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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검도회] "집중력 훈련 이만한게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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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서울특별시검도회 작성일06-04-03 조회3,46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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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 검도 동호회 ‘대검회’::) 저녁이 되면 서울 여의도중학교 체육관에서는 우렁찬 기합 소리 가 흘러 넘친다. 기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대한생명 검도 동호 회 ‘대검회(大劍會)’ 회원들. 대검회는 근무를 마친 뒤 여의도 중학교를 찾아 오후 7시부터 2시간씩 매주 2차례 이상 수련하고 있다.
동호회 회장을 맡고 있는 경제연구실 윤성원(41) 부장은 “검도 는 신체단련뿐만 아니라 정신수련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격 렬한 움직임 가운데 잠깐의 기다림이 있고, 그 찰나의 순간에 스 스로를 돌아보게 한다”고 검도의 매력을 설명했다.

검도는 격무에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리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부회장 채널기획팀 김주형(38) 과장은 “기합을 넣고 땀을 흘린 후에 느껴지는 시원함은 생맥주보다 훨씬 상쾌하다”며 “컴퓨 터 작업을 많이 하는 사무직원들이 어깨를 푸는 데도 좋은 운동 ”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발족해 만 1년이 채 안 됐지만 대검회는 벌써 회원 1 00명이 넘는 인기 동호회로 성장했다. 회원들은 “동호회 활동에 대한 열정도 회사 내 어떤 동호회보다 높다”고 입을 모았다.

이런 열정이 모여 대외적인 성과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대검회는 지난해 말 영등포구청이 주최한 검도대회에서 신생팀임에도 불 구하고 당당히 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음달이나 오는 5 월중에 동호회에 가입해서 처음 검을 잡은 회원 10여명이 초단을 따게 돼 겹경사를 맞았다.

검과 내가 하나가 되는 수련을 쌓다보면 건강이 좋아지는 것은 기본. 또 검을 휘두르다 보면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정신집중이 몸에 배 업무의 효율성도 높아진다. 윤 회장은 “검도는 신체단 련과 정신수양을 함께 이루는 ‘검선일치(劍禪一致)’의 수련” 이라며 “자신과의 싸움인 검도를 익히면 못할 일이 없다”고 말 했다. 대검회 고문인 경영관리팀 이병우(48) 상무는 “상하관계와 업무를 떠나 검도 동지로서 직원들과 수련하는 점이 좋다”고 말 했다.

일상적인 체육관 수련 외에 주말에는 야외로 수련회를 다녀오기 도 한다. 지난 1월에는 충북 음성 대한검도협회 중앙연수원을 찾 아 검도 수련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대검회는 또 앞으로 대한생 명의 ‘사랑모아 봉사단’ 활동과 동호회 활동을 연계할 계획이 다.

윤 회장은 “사랑모아 봉사단이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아동 복지 시설에 검도 장비를 기증하고, 아이들에게 검도를 가르치는 시간 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성진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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