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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검도회] [매일경제] 박종환 서울시검도회부회장 인터뷰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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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서울특별시검도회 작성일10-07-29 조회3,32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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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넘어 배운 검도로 자신감·집중력 되찾았죠"
KBO사무총장 출신 박종환 서울시검도회 부회장



















한창 시절에 야구선수와 야구행정가로 활동하다 60세 이후엔 검도인으로 변신한 박종환 서울시 검도회 부회장(72).

박 부회장은 경남고-기업은행-육군에서 야구선수로 뛰었다. 프로야구 초기에는 롯데자이언츠 전무를 거쳐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1996~1998)을 역임했다. 야구인이었던 그가 검도와 만난 것은 10여 년 전쯤. KBO 사무총장 시절 자주 치던 골프를 대체할 새로운 취미생활을 찾다가 자택이 있는 논현동 YMCA 검도장을 발견하면서부터다.

"검도가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지요." 28일 서울 논현동 YMCA 검도장서 만난 그는 막 끝낸 운동으로 범벅이 된 땀을 훔치면서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검도와 야구 중 어느 것이 더 매력이 있느냐고 묻자 "야구는 옛날 애인이고, 검도는 지금 연애 중"이라는 말로 대신했다.

평생 운동으로 다진 때문일 것이다. 족히 20년의 세월을 거꾸로 달린 듯 40대 후반이라고 해도 아무도 부정할 수 없을 만큼 목소리는 힘이 넘치고 얼굴엔 주름살 하나 없다.

그는 "담배 피우고 바둑만 두는 친구들이 `너는 운동해서 피부가 팽팽하구나`라며 부러워한다"면서 "검도가 어느 운동보다도 좋아서 권하고 싶다"며 웃었다.

그는 현재 4단 유단자고 내년에 5단 승단 심사를 앞두고 있다. 검도계에서는 그의 연륜과 체육행정 경력을 높이 사 2005년 국민생활체육 서울시 검도연합회장에 이어 서울시 검도회 부회장직도 맡겼다.

뒤늦게 검객(?)이 된 그는 사회인 검도대회에 나가 두 번 다 첫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내년에는 꼭 1회전을 통과할 것"이라며 승부욕을 숨기지 않는다.

그런 승부욕이 건강하고 보기에 좋았다. "이 나이에 몰두할 수 있는 그 무엇을 가지고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아십니까"라며 반문하는 그는 검도는 특히 어린이들과 나이 든 사람들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그의 검도예찬론은 계속됐다. "4~5㎏의 호구 호미와 죽도를 들고 맨발로 마루바닥을 비비면 몸의 모든 신경세포가 살아 숨쉬는 듯하죠. 한두 시간 땀을 흘리고 나면 칼로리 소모량도 엄청나 다이어트 효과도 만점입니다."

심신을 다지는 데 검도 만한 게 없다고 한다. 요즘 흔한 허리가 휜 척추측만증 아이들에게도 권유할 만하다고 한다.

검도를 하면 꼿꼿한 자세와 올바른 걸음걸이, 상대를 바로 볼 수 있는 눈의 집중력, 죽도로 상대를 치고 들어갈 때의 자신감을 자연히 배울 수 있다는 게 그의 검도 예찬론. 초등학교 5학년 손녀딸도 그의 권유로 검도를 배우고 있다. 그는 요즘 부모의 손을 잡고 검도장을 찾는 어린이들이 늘고 있어 다행이라고 말한다. 검도인으로서 검도 동호인들이 늘어나 반갑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검도에 숨어 있는 좋은 점들이 점차 알려지는 게 기쁘다고 했다.

고령 인구가 늘고 있는 요즘 나이가 들수록 몰두할 수 있는 게 있어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일본은 100세에도 대회에 나오는 사람들이 흔하다는 그는 "몸이 허락한다면 90~100세에도 경기에 출전하겠다"고 말했다. [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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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8 17:40:35 입력, 최종수정 2010.07.28 17:52:07


 


출처 :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0&no=399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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