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함양과 예절교육을 중요시 하는 검도교육을 통해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나갑니다.

대전 전민중학교(교장 황용주)는 전교 학생을 대상으로 검도 교육을 실시해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학교는 올 3월부터 창의적 재량활동 시간을 이용해 검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기본예절교육을 시켜 인터넷과 게임 속에서 나약해 지고 있는 청소년들의 정신력을 강화시키는 것은 물론 학력신장 등 일석 삼조의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고도의 정신력 집중과 끊임없는 자기수양, 기검체(技劍體) 일체의 검도. 이같은 검도운동은 학생들의 신체건강과 정신건강등을 비롯 올 곧은 성품 함양에 유익한 운동으로 손꼽히고 있다.

전민중은 1차연도인 올해에 신입생 300명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내년부터는 전 학년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학생들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처음 죽도를 잡아 본 오세영 학생(1학년)을 비롯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좀 어색하지만 신기하고 재미있다면서 검도시간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또한 이 학교의 검도교육을 위해 대전시검도회(회장 김용경)가 발을 벗고 나섰다. 검도에 사용되는 죽도 300개를 기증한데 이어 필요시 검도사범까지도 지원하기로 약속 한 것이다.

지난 18일 개최된 2005학년도 학교경영계획 설명회에서는 죽도 기증식을 개최해 400여명의 학부모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황용주 교장은 검도를 통해 상대방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식 함양과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기르고 있다며 예절교육이 유달리 강조되는만큼 학교폭력과 집단따돌림 없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 학교는 모든 학생들과 교직원까지 참여하는 학교의 새로운 전통 운동으로 검도를 선택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