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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검도회] 이탈리아 장관 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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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서울특별시검도회 작성일05-07-14 조회2,68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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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끝난 전국 사회인검도대회에 현직 이탈리아 농림부 장관인 지오반니 알레마노(47)가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해 각각 2분 정도 버티다 2대0으로 완패했지만 그는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히말라야 K2봉을 오른 산악인이자 만능 스포츠맨인 알레마노 장관은 어릴 적부터 동양 무술에 관심이 컸다고 했다.

검도 수련은 3년째. 초단 실력인 그는 검도에는 서양의 스포츠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정신과 육체를 연결해주는 뭔가가 있다고 했다.

알레마노 장관은 도하 라운드 타결을 위한 사전 협상차 우리나라를 찾게 됐다. 그런데 그의 친구이자 검도 스승인 피에트로 발렌티가 협상을 위한 방한 기간 중에 검도 대회가 열리니 출전해 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해 참가를 결심했다는 것이다.

발렌티는 80년대 초 이탈리아에서 유학 중이던 이종원(수원대 무역학과 교수.8단)씨로부터 검도를 배웠다.

7일 한국에 온 알레마노 장관은 8일 오전 외교통상부 장관과 만났고, 오후에는 농림부 장관과 협상을 벌였다.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이탈리아 농기계 전시회를 둘러본 알레마노 장관은 해인사 사찰 체험행사에 참가한 뒤 13일 이탈리아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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