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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검도회] 치과병원이 여자검도 실업팀 첫 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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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서울특별시검도회 작성일04-10-25 조회2,75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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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치과 병원이 볼모지나 다름없는 여자검도 실 업팀을 처음 창단, 여자 검도 활성화에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대구에 본부를 둔 전국 11개 치과병원의 네트워크인 미르치과네트워크는 오는 3 1일 광주에서 학술심포지엄을 여는 것에 맞춰 선수 4명, 임원 2명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된 미르 여자 실업 검도팀의 창단식을 갖고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 다.

병원측은 올 초 영동대학교를 졸업한 국가대표 최주미(23) 등이 포함된 선수들 이 광주와 순천, 목포, 대구의 산하 치과에 소속돼 병원 사무 업무와 운동을 병행하 는 한편 각종 국내외 대회에 실업팀 자격으로 출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팀 창단을 주도한 인물은 네트워크에 소속된 순천 해바라기치과의 이상택(41)원 장.

검도 경력 10년차로 공인 3단인 이 원장은 평소 치과 의사나 직원들의 운동부족 을 안타깝게 여겨 자신이 즐기던 검도를 주위에 전파하다가 아예 선수를 직원으로 고용하는 방안을 구상했다.

이 원장의 취지에 공감한 네트워크측은 한 술 더 떠 국내에 전무한 여자 실업팀 을 창단할 경우 여자 검도의 발전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병원 홍보 효과도 있다 고 판단, 실업팀 창단의 결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영입한 선수 직원들이 다른 직원들에게 직접 검도를 강습함으로써 직원 건 강도 챙기는 1석 3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네트워크측은 자랑했다.

검도계는 기대하지 못했던 국내 첫 여자 실업팀 창단 소식에 한편으로는 놀라워 하면서도 쌍수를 들어 반기고 있다.

대한검도회의 유점기 사무국장은 여자 실업팀이 없는 국내 실정상 그동안 여자 선수들은 대학 졸업 후 어쩔 수 없이 조교로 남거나 사범으로 나설 수 밖에 없는 현 실이었다면서 여자 실업팀의 물꼬가 트였으니 앞으로 2∼3개 팀이 더 생기면 여자 일반부 경기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내 남자 실업팀으로는 올해 전국체전에서 우승한 청주시청 등 16개 팀이 있다.

한편 미르 여자 실업 검도팀은 내년 2월 열리는 SBS 전국검도왕 대회부터 출전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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