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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검도회] [맨즈헬스 ] 이화검도관 기사 - 검을 뻗으며 자신을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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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서울특별시검도회 작성일16-03-09 조회26,47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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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을 뻗으며 자신을 깨운다

 





왼쪽부터_임재형(42세, 사범, 22년차) 전상운(40세, 회사원, 15년차) 윤영호(42세, 개인사업, 7년차) 박병규(38세, 회사원, 7년차) 김양규(41세, 프로그래머, 22년차) 이중구(53세, 개인사업, 16년차) 엄명흠 (42세, 엔지니어, 12년차)

 

이화 검도관 수련원 7인


아침 6시 50분. 강남역 부근에 위치한 이화 검도관에는 이 시간이면 어김없이 호구를 완장한 남자들이 모여든다. 누군가는 출근 버스를 기다릴 시간, 기합 소리와 함께 죽도를 내지르며 하루를 여는 이들은 대부분 7년 이상 이런 아침을 맞이해왔다. 16년째 그런 아침을 맞이하고 있는 사업가 이중구는 스트레스를 다스리기 위해 검도를 시작했다.

“검도는 기검체氣劍體 일치를 통해 심신을 강화하는 운동입니다. 매일 정좌하여 마음을 비우고 새 목표를 수립하죠. 검을 쥐고 그 목표에 집중하면 자신을 다스리는 법을 터득하게 됩니다.”

 

 검도를 하며 마주치는 진짜 대련 상대는 자신이다. 22년간 검도를 해온 임재형 사범은 아직도 매일 자신과의 싸움을 거듭하고 있다.

 “4.5kg의 호구를 완장하고 죽도를 손에 쥐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검도는 발 구름과 손지름, 기합이 합을 이루어야 성립합니다. 격렬한 전신 운동이죠. 2개월 만에 29kg을 감량한 사람도 있을 정도예요. 매일 검을 쥔다는 것은 보통의 의지로 이뤄지는 일이 아닙니다.”

수원에서 서울로 출근하면서도 수련에 빠지지 않는 회사원 박병규는 검도를 통해 활력을 얻는다. “검도는 몸만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다.  동작을 할 때 큰소리로 기합을 지르며 몸속의 에너지를 끌어올립니다.  다른 운동과 달리 자신의 기를 깨우는 느낌을 받습니다.  수련이 끝날 때쯤이면 제 자신이 하루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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